Q; 요즘 여러 곳에서 금융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문가가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 것이고, 어떤 경력을 갖추어야 될 수 있나요?
A; 애널리스트(analyst)는 분석한다라는 뜻의 “analyze”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로 분석전문가를 뜻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애널리스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라고 하면 금융 및 경영, 경제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를 뜻합니다.
그 중에서 금융분야의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 상장 혹은 등록되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산업동향과 특정 회사에 대한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애널리스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적정 주가를 계산한 다음에 지금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 가격과 비교하여 어떤 주식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최근 금융시장이 커짐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며 대우도 좋은 편이라서 취업시즌에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있는 직업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부터 바로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리서치 어시스턴트(RA)’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한 소양과 실력을 쌓아야만 합니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의 장점은 첫째,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고, 개별적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스스로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예측하는 대로 시장이나 주가가 움직이게 될 때, 애널리스트는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ㆍ여론 주도자)의 역할을 하게 되는 데 그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애널리스트의 직업적 단점으로는 첫째, 근무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이후, 자정까지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주말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활을 상당 부분 희생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큽니다. 둘째, 끊임없는 긴장과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의견을 즉시 내 놓아야 하는 상황, 잘못된 분석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강박관념은 애널리스트의 생활을 긴장의 연속으로 몰아 넣는 것들입니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경로로는 고등학교에서 문과 공부를 하고 대학은 상경계열로 진학해서 졸업 후 증권회사나 투신운용사의 공채를 통해 RA로 입사를 하여 리서치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해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재무지식과 분석력은 필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경계열 출신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학과와는 크게 상관없이 직접 실무 경력을 쌓은 경력자들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특히 IT, 화학, 제약 등의 전문적인 분야 때문에 이공계 출신들의 진출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조진표ㆍ진로상담전문가ㆍ와이즈멘토 대표 www.wisemento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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