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19일 아내와의 이혼을 요구하는 70대 홀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허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8일 오후11시께 경기 고양시 어머니(77)의 집에서 아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때린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범행 다음날 시신을 텐트 가방에 넣어 승합차 뒷좌석에 싣고 경기 포천시의 한 야산으로 가 암매장한 뒤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인근 하천에 버렸다.
허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외모가 좋지 않고 돈도 없다는 이유로 아내와의 이혼을 요구하고 이혼하지 않으면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해 홧김에 살해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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