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이 시즌 5승을 향해 상큼한 출발을 했다.
배경은(22)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골프장(파71ㆍ6,505야드)에서 열린 LPGA 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로라 디아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데뷔 2년째인 배경은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권에 올라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배경은외에 이미나(26) 장정(27) 안시현(23)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 4명이 톱5에 들었다.
이 대회와 인연이 각별한 이미나의 선전이 돋보였다. 매년 다른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지만 이미나는 2005년 이 대회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지난해 4위에 오르는 등 캐나다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통산 2승을 거둔 이미나는 올해 톱10에 한차례(긴오픈 공동 8위) 밖에 들지 못하는 등 슬럼프 기미를 보였지만 첫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뽑는 안정된 플레이로 우승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올해 1승씩을 거둔 김미현(30)과 이선화(21) 문수영(23) 등도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 박세리(30)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로 6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128위까지 밀렸다. 박세리는 이날 37차례나 퍼터를 사용해야 하는 등 부진한 퍼트에 발목이 잡혔다. 초청선수로 나선 미셸 위(18)도 4오버파 75타(공동 106위)로 부진했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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