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 과민성 방광, 변비 등 어린이 배설장애의 주원인이 지저분하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야뇨증학회 연구팀(책임교수 이상돈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17일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 1만1,764명(남아 49.7%, 여아 50.3%)을 대상으로 학교(또는 유치원) 화장실 환경과 이용실태, 배설장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열악한 화장실 환경이 배설장애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집과 학교의 화장실 환경 차이가 크거나 ▦학교 화장실의 밝기 또는 위생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 ▦화장실이 남녀 공용일 경우 어린이들이 화장실에 가기를 꺼려 했고 배뇨 및 배변장애 유병률도 높았다.
남자 어린이는 하루 평균 1.76회, 여자 어린이는 1.53회 학교에서 소변을 보고 있으나 조사대상 어린이의 8.68%는 학교에서 한 차례도 소변을 보지 않았으며 대변을 한번도 보지 않는 학생도 34.9%에 달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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