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 단체에 납치됐다 26일 만인 13일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씨가 17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두 여성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17일 민항기편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변경, 두 여성의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머지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나머지 19명의 인질이 귀환할 때까지 두 여성의 동의를 받아 보호조치를 취하고, 언론에도 취재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두 여성은 귀국 후 민간병원이나 국군수도통합병원 중 한 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프간 현지에서는 우리 측과 탈레반 측의 대면협상이 이날 오후(한국시간) 재개됐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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