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미국을 따라 잡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중국 국립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17.7% 급증한 830만대, 생산 대수는 8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는 1,700만대 수준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시장이 매년 20%씩 성장하면서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지난 6년간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100% 성장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중국은 자동차 시장규모에서 2003년 독일을 누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마저 추월, 세계 2위로 올라섰다.
국립정보센터는 이 추세라면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자동차 판매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이며, 그 시기가 2015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7월 말까지 생산과 판매가 20% 이상씩 늘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이 기간 판매는 전년 대비 23.3% 늘어난 511만대, 생산은 24.7% 증가한 501만대를 기록했다. 또 올해 6개월 간 완성차 수출은 24만1,000대(27억 달러)로 71.2% 급증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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