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내린 집중 호우 피해로 현대아산이 운영중인 내금강 관광이 일주일째 전면 중단되고 있다.
현대아산은 16일 "금강산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유실돼 이 달 10일부터 내금강 관광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외금강은 약간의 도로 유실은 있지만 통행에 큰 지장이 없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외금강에서 내금강으로 넘어가는 온정령 터널에서 내강리에 이르는 비포장 도로 곳곳이 폭우에 쓸려나가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더구나 내금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안사 터에서 표운사에 이르는 계곡 옆에 현대아산이 임시 확장한 진입 도로도 곳곳이 유실돼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금강 관광은 올해 6월 시작돼 수해 피해전까지 하루 평균 150명의 남측 관광객이 몰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며 "현대아산과 북측이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복귀가 완료돼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은 배수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정상 가동되고 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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