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6일 내놓은 ‘OECD 헬스 데이터 2007’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은 6.0%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는 폴란드 6.2%, 멕시코 6.4%, 슬로바키아 7.1%, 체코 7.2%, 터키 7.6% 등 보다 낮을 뿐 아니라 OECD 평균인 9.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국민의료비 지출 중에서 공공부문의 지출 비율(53.0%)도 OECD 평균 72.5%보다 훨씬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지출 중에서 의약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7.3%로 OECD 평균인 17.2%보다 높았다.
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은 1,318달러(약 122만원)로 미국(6,401달러), 룩셈부르크(5,352달러), 노르웨이(4,364달러)와 큰 차이를 보였을 뿐더러 OECD 평균(2,759달러) 보다 낮았다.
한 나라의 보건수준을 나타내는 만1세 미만 영아의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 당 5.3명(2002년)으로, OECD 회원국 평균 영아사망률 5.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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