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높은 무더위로 16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전국의 전력 수요는 5,992만5,000kW로 지난해 8월 16일 기록한 최고치(5,899만4,000kW)보다 93만1,000kW를 초과했다.
한전은 “전국에서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상승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력거래소는 “예년의 경우 8월 초 한두 차례 최고 기록 경신이 있었으나 올해는 장마철 이후 열대성 비구름대가 오래 머물러 기온이 비교적 낮게 유지돼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고 전력수요에도 불구하고 예비전력은 700만7,000kWh로 공급 예비율이 11.3%여서 전력 공급에 지장은 없었다. 한전은 올해 전력수요 최대량이 6,150만3,000kW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