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만드는 골프장은 어떤 모습일까.
우즈가 골프장 설계에 뛰어들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인근에 건설될 ‘더 클리프 앳 하이 캐롤라이나’의 코스 설계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즈의 이름을 내걸고 미국 내 골프코스를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장은 애슈빌 근처의 산악지대에 만들 예정이며 현재 등산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 건설에는 유명한 골프 부동산 개발업체인 클리프커뮤니티가 참여한다. 골프장 건설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우즈는 “알다시피 나는 완벽주의자다”면서 골프장 설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PGA챔피언십에서 통산 13번째 메이저 우승을 따내 잭 니클로스(18승)에 5승차로 다가선 그는 “200개도 넘는 니클로스의 코스설계 기록은 깰 생각이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이름을 딴 ‘타이거 우즈 디자인’사를 설립, 골프코스 설계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우즈는 “내 목표는 전 세계 훌륭한 코스들이 조합된 독특한 코스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코스에는 골프를 사랑하는 나의 모든 애정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자신이 설계한 첫번째 골프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 골프장은 2009년 완공 예정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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