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의원 - 서울, 박근혜 맹추격… 대구, 이명박 역전
한나라당 대의원을 상대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51.1%, 박근혜 전 대표 38.4%로 이 전 시장이 12.7% 포인트 앞섰다. 8일 KBSㆍ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 전 시장 52.4%, 박 전 대표 37.7%로 14.7% 포인트였던 양 후보 간 격차가 2% 포인트 줄었다. 원희룡 홍준표 의원은 각각 1%를 얻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60.7%) 울산(68.4%) 경북(64.1%)에서 이 전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대전에서 50%를 얻어 33.3%에 그친 이 전 시장을 16.7% 포인트 앞섰고, 경기와 강원에서는 근소하게 우세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에서 이 전 시장이 우위를 지켰으나 격차는 8일 40.2% 포인트에서 이번에 20.9% 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대구는 박 전 대표가 8일 10.2% 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이 전 시장이 2.7% 포인트 차로 역전시켰다.
이 전 시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박 전 대표를 제쳤다. 20대에서는 양 후보 간 격차가 10.6% 포인트에서 21.1% 포인트로 벌어졌지만 60대 이상의 격차는 35.1% 포인트에서 3.8% 포인트로 줄었다.
경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56.3%가 이 전 시장, 34.6%가 박 전 대표를 뽑아 양 후보 간 격차가 21.7% 포인트에 달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 당원 - 이명박 30代서 강세… 18.3%P差
한나라당 당원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2.8%를 얻어 35.5%를 획득한 박근혜 전 대표를 7.3%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8일 KBSㆍ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 전 시장 43.3%, 박 전 대표 40%로 3.3% 포인트이던 격차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원희룡 홍준표 의원은 각각 1.1%, 0.9%를 얻는 데 그쳤다.
60대 이상(박 전 대표 42.2%ㆍ이 전 시장 30.2%)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 전 시장이 우위를 보였다. 30대의 지지율 격차가 18.3% 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서울에서 51.9%라는 높은 지지를 얻으며 박 전 대표와의 격차를 14% 포인트(10일 조사 결과)에서 26.2% 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박 전 대표는 대구 대전 울산 경기 등 4곳에서 이 전 시장을 앞섰다.
지역별로 지지율 역전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전 시장은 8일 조사 때 강원에서 5.8% 포인트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5.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27.5% 포인트 뒤짐→6.3% 포인트 앞섬) 경북(19.7% 포인트 뒤짐→3.8% 포인트 앞섬) 경남(7.7% 포인트 뒤짐→12.8% 포인트 앞섬)에서도 박 전 대표를 제쳤다. 박 전 대표 우위로 뒤집어진 곳은 울산(13% 포인트 뒤짐→31.2% 포인트 앞섬) 경기(9.2% 포인트 뒤짐→5.5% 포인트 앞섬)에 그쳤다. /김광수기자
■ 국민선거인단 - 38 대 36.9 초접전… 부동층 최대
국민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한나라당 경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38%, 박근혜 전 대표 36.9%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펼쳤다. 적극 투표 의사층에서는 이명박 39%, 박근혜 38.7%로 양 후보 간 격차가 거의 없었다. 8일 KBSㆍ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 전 시장 45.2%, 박 전 대표 34.9%로 격차가 10.3% 포인트 벌어졌던 것에 비해 큰 변화다. 홍준표 원희룡 의원은 각각 1.5%, 1.4%를 얻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9%가 경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 전 시장을 꼽았다. 박 전 대표는 24.4%로 절반에 그쳤다. 이 전 시장 지지층에서는 93.1%가 이 전 시장의 당선을 예상한 반면, 박 전 대표 지지층은 58.3%가 박 전 대표의 당선을 점쳤다.
'지지 후보를 앞으로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부동층은 22.3%로, 대의원(14.2%) 당원(15.4%)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전 시장은 상대 후보에 비해 20대(45.3%) 30대(45.9%) 서울(51.4%)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고, 박 전 대표는 50대(42.8%) 대구ㆍ경북(56.0%) 충청(47.9%)에서 강세를 보였다. /김광수기자
■ 여론조사 - 이명박, 60세 이상 고령층서 박근혜 앞서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사용될 문항과 동일한 방식으로 일반 국민에게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명박 45.0%, 박근혜 32.2%로 이 전 시장이 12.8%포인트 앞섰다. 8일 KBS_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명박 44.9%, 박근혜 34.1%로 10.8%포인트였던 양 후보 격차가 2%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홍준표, 원희룡 후보는 각각 1.4%, 2.5%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특히 이 전 시장은 서울(51.6%), 학생(50.9%), 대학재학 이상(50.6%), 월소득 301만~400만원(54.5%)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주목할 것은 8일 조사에 비해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의 주요 지지 기반인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앞섰다는 점이다. 8일 조사에서는 이명박 29.3%, 박근혜 44.3%로 15% 포인트 뒤쳐졌으나, 이번엔 이명박 39.5%, 박근혜 37.9%로 1.6%포인트 가량 리드했다.
박 전 대표는 대구ㆍ경북(44.9%), 부산ㆍ경남(39.8%)에서 2~5%포인트 가량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의 아성인 서울의 지지도 격차도 좁혔다. 10일 조사에서는 이명박 56.2%, 박근혜 22.1%로 두 배 이상 차이 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명박 51.6%, 박근혜 27.9%로 조사됐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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