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싱글 여성들은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살아갈까? MBC가 일본 후지TV와 공동으로 한일 양국 싱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싱글이라도 괜찮아?’를 18일 밤 11시 4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4개월에 걸쳐 사회 각 영역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한일 양국의 30, 40대 여성들을 밀착 취재, 그들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본다.
일본 M&K출판사의 대표 구모니카씨. 올해 서른 넷의 그녀는 일과 결혼한 여성이다. 늘 칼퇴근을 꿈꾸지만 20개가 넘는 기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대학에서 강의도 한다. 그녀에게 결혼과 일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40세의 피부과 의사 도코로씨는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른바 ‘골드 미스’. 사람들은 그녀가 많은 것을 가진 배우자를 기다린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녀가 바라는 상대는 백마 탄 왕자가 아니다.
동대문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시호연(34)씨. 그녀는 싱글로 보내는 시간이 ‘진정한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얘기한다. 싱글여성의 멘토 역할을 하는 가수 이상은씨, 시나리오 작가 고윤희씨, 일본 사민당 당수의 정책비서 니이츠씨 등도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싱글로 살아가는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프로그램은 양국의 싱글 여성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 설문조사 결과도 보여준다. 결혼이 선택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62%, 55.4%로 나타났다. 싱글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비율도 각각 74%, 67.8%로 조사돼, 싱글 생활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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