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쌍용차가 기아차를 추월했다. 쌍용차의 신차 출시와 기아차의 판매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올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서 SUV차량은 모두 10만8,254대가 팔렸는데, 쌍용차가 22.8%(2만4,734대), 기아차가 21.8%(2만3,547대)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005년과 2006년 쌍용차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7~15%포인트 유지하다 이번에 추월을 허용했다. 현대차는 41.7%(4만5,107대), GM대우는 13.7%(1만4,866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UV시장의 판도변화는 쌍용차가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Ⅱ, 뉴카이런 등을 앞세워 '신차 바람'을 일으킨 측면도 있다. 그러나 쌍용차의 점유율이 최근 3년 사이 2%정도 밖에 오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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