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14일 세계 5대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미국의 롬앤하스와 합작해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을 이 달 중 설립한다고 밝혔다.
4,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은 SKC가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롬앤하스가 1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분은 SKC가 49%, 롬앤하스가 51%를 보유한다. 법인명과 대표이사는 미정이나 SKC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SKC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면 천안 공장에 생산설비를 마련해 액정화면(LCD)용 광학필름, 광학필터 등 디스플레이용 소재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롬앤하스도 최근 인수한 코닥사의 라이트매니지먼트 필름사업을 합작사에 이양할 방침이다.
박장석 SKC 사장은 "SKC가 보유한 세계 1위의 LCD용 광학필름 생산 및 마케팅 능력 위에 롬앤하스의 광학소재 및 화학소재 개발 기술을 추가하면 세계 일류 수준의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이번 합작을 통해 지분법 평가이익 525억원이 발생하고 1,610억원의 현금창출 효과가 나타나 부채비율이 149%에서 117%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기존 사업증설과 신규 사업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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