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새끼 거북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수족관,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23곳에서 판매 중인 애완용 새끼 거북이 23마리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전체의 13%인 3마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임산부는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난 지 4주 된 영아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사망했는데, 미 보건당국 조사 결과 집에서 기르던 애완용 거북이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원은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이 있는 가정에서는 거북이를 애완동물로 기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거북이를 만진 경우 반드시 접촉이 있었던 부위를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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