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족'을 아시나요?
갤러리족이란 골프장의 관객처럼 주인의식 없이 회사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직장인들을 일컫는 신조어. 그런데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을 갤러리족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14일 직장인 753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갤러리족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32.3%가 '예'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갤러리족이라고 응답한 연령대는 20대가 38.3%, 30대 25.3%, 40대 23.7%, 50대 이상 6.3%였다.
갤러리족이 된 계기에 대해선 '노력만큼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가 19.3%로 제일 많았다. '원래 취업하고 싶었던 곳이 아니라서'(17.7%),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4.4%), '연봉이 불만족스럽기 때문에'(14.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갤러리족이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510명) 중 앞으로 갤러리족이 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21.4%가 '있다'고 답했다.
또 회사에 좋지 않은 사건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갤러리족은 주로 '나에게 돌아올 혜택을 생각해서 판단'(23.1%)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하려고 노력'(37.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의 85.5%가 이직할 여건이 된다면 미련 없이 현재 직장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직에 대한 선호는 갤러리족 여부와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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