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방북 하는 남측 수행단 규모는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방북한 180명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3일 “당초 수행단 규모를 1차에 비해 20%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측에서 숙박시설 및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1차 회담때 수행원 130명과 기자단 50명 등 총 180명이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행단 구성은 청와대 준비위가 맡고 있는데 1차 회담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 인사들이 고루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공동번영이란 취지에 맞춰 중ㆍ고교생 등 학생들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새롭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 공식수행원에는 문재인 비서실장과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윤병세 안보정책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포함되고, 정상회담 막후 교섭자인 김만복 국가정보원장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 수행원은 정당과 기업인, 사회ㆍ문화단체 종사자들 중에서 선별될 전망이다.
방북취재단의 경우 1차회담 때와 같이 현재 청와대 출입기자단(119명) 중 50명을 선발해 공식 취재조로 편성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상황에 대한 정부 브리핑 및 국내 취재진 기사송고 등이 이뤄지는 내ㆍ외신 프레스센터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차려진다. 제1차 회담 당시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프레스센터가 설치됐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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