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 위해 글로벌 종합 상황실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경영 위기론을 제기하며, 그룹 역량을 글로벌 경영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한 조치다.
서울 양재동 본사에 마련되는 '글로벌 종합상황실'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세계 12개 공장(예정 포함) 및 반제품 조립(CKD) 공장의 현황을 24시간 점검하게 된다.
본사 2층에 1,650㎡(500평) 크기로 마련되는 상황실은 이 달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상황실을 운영하게 될 태스크포스(TF) 팀은 팽정국 현대차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가 총괄을, 김병관 현대차 상무 등이 실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세계 사업장의 통합 관리는 물론 국내외 영업ㆍ연구개발 부문간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영진이 해외상황을 종합 브리핑 받고 실시간으로 지시하게 돼 해외현장의 업무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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