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은 13일 “소말리아 무장 해적들에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의 석방 협상이 완전히 타결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이제 선주가 석방금만 내면 선원들이 모두 풀려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방금은 정부의 협상과정을 통해 당초 무장 해적들이 제시한 ‘300만달러’보다 훨씬 적은 100만~15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선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 뭄바사항을 출발해 예멘으로 가던 어선 마부노 1, 2호의 한석호(40ㆍ선장) 조문갑(54) 양칠태(55) 이성렬(47)씨 등 4명의 선원들은 5월15일 외국인 선원 20명과 함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 210마일 해역에서 무장한 해적들에 납치돼 억류생활을 하고 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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