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최천수(17ㆍ2년)의 불방망이가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최천수는 1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세광고와의 2회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최천수는 0-0이던 3회 1사 1ㆍ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최천수는 3-1로 쫓긴 5회 2사 2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7㎝ 90㎏의 묵직한 체구가 돋보이는 최천수는 타고난 파워에 정확성까지 겸비해 대형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후 최천수는 “의식적으로 밀어 치려고 노력했을 뿐이었다”면서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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