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검증의혹 중간수사 발표/ 박근혜캠프 "이명박, 거짓말 책임져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검증의혹 중간수사 발표/ 박근혜캠프 "이명박, 거짓말 책임져야"

입력
2007.08.14 00:10
0 0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측은 1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발표에 대해 “사실상 이 전 시장 소유라는 게 밝혀졌다”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박 전 대표측은 검찰 발표가 경선의 향배를 바꿔놓을 호재라고 판단, 이 전 시장쪽을 거칠게 압박했다.

구미를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은) 국민을 속이면 안된다”며 “국민의 의혹이 해소돼야 할 것이다. 안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의 후보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고,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한층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이 모인 긴급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이제 게임은 끝난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시장은 거짓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선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즉각 후보 사퇴가 불가피 했을 것이다.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이보다 사소한 거짓말로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고 우회적으로 후보사퇴론을 제기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만약 이 전 시장이 본선에 진출한 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정권교체는 물론, 한나라당의 존립마저 불투명했을 것”이라며 “모골이 송연하다”고도 했다.

이혜훈 대변인은 “이 정도 되면 그 동안 국민을 속여온 데 대해서 중대한 결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가세했고, 김재원 대변인은 “유권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튈 지 모르는 소름 끼치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김만제 전 포철 회장과 이 전 시장간의 도곡동 땅 거래에서 당시 김영삼 정권의 권력 실세가 개입됐다는 정황에 대해 검찰도 일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