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할 땐 놀이터로, 더울 땐 풀장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놀이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2동 어린이놀이터를 물놀이 공간으로 바꿔 13일 지역주민과 어린이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놀이터 물놀이 공간은 일반 놀이터에 방수재질을 깔고 50∼70㎝의 물을 가둬 수영복을 입고 놀 수 있도록 꾸며졌다.
885㎡의 이 놀이터는 4억5,000원이 투입됐으며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 놀이터에는 물놀이장, 분수, 워터슬라이드, 물맞이폭포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또 주변에 운동기구와 파고라, 목재데크 등 운동ㆍ휴게시설을 설치하고 3,9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는 이에 앞서 ▦중원구 상대원2동 ▦수정구 수진2동 ▦중원구 산성동 ▦중원구 중동 ▦남한산성 공원 입구 ▦중원구 금광2동 자혜공원 ▦수정구 신흥2동 희망대공원 등 총 7곳의 어린이놀이터를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탄천변에는 수심이 낮은 풀장 형태의 6개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성남시 녹지과 안영학계장은 “외국에 놀이터와 풀장을 겸비한 곳이 많은 것을 보고 이를 협소한 국내 도심에 어떻게 맞출까 고민하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놀이터 물놀이 공간 이용시간은 오전 10∼오후 6,7시까지이며 8월까지 운영한다. 문의 (031)729∼4282.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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