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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TV 르포 '21세기 주목받는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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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TV 르포 '21세기 주목받는 글로벌 코리안'

입력
2007.08.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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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의 수는 우리 국민 10분의 1이 넘는 700만 명에 달한다. 이중 55만 명이 과거 러시아 정부에 의해 살던 연해주 지역에서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까레이스키이다.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현재 동북아 시대의 새로운 저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까레이스키들의 삶을 집중조명한 기획르포 ‘21세기 주목받는 글로벌 코리안’이 아리랑TV에서 방영된다.

13일부터 16일까지 오후 8시에 4편에 걸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까레이스키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이주 한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격동의 역사를 이겨내고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여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진정한 힘을 보여준다.

<까레이스키의 고향에서 세계 정복의 닻을 올리다> 라는 제목의 1편에선 까레이스키의 고향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찾는다. 조선인들이 굶주림과 일본의 핍박을 피해 찾았던 첫 정착지. 이곳에서 조선인들은 동토에 씨앗을 뿌려 ‘농업혁명’을 이뤘다.

반세기가 넘게 지난 현재. 시장 경제로 전환된 이곳이 다시금 황금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한국기업들이 조상의 농업혁명을 이어받아 새로운 혁명을 재현하고 있다. 50%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떠오른 가전제품이 있는가 하면 언 땅에서 열대 작물인 알로에를 키워내 세계 시장 정복을 꿈꾸는 한국계 중소기업도 있다.

15일 방영되는 3편 <시베리아 횡단열차> 편에선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뗄미르씨가 출연, 모스크바와 극동을 잇는 열차길에 깃든 까레이스키의 이주생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16일의 4편 <러시아 심장에 핀 꽃, 까레이스키> 에선 러시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려인 5세 작가 미하일 박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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