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액 단기상품에 주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액 단기상품에 주목"

입력
2007.08.13 00:08
0 0

최근 콜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통장 관리법은? ‘소액, 단기 상품을 주목하라!’

통상 은행들은 금리를 올릴 경우, 만기가 최소 1년 이상인 정기예ㆍ적금 이자율을 가장 우대해준다. 그래서 ‘많은 돈을 길게 맡겨야 이자가 많다’는 투자정석도 생겨났다.

그러나 요샌 좀 다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는 은행권은 오히려 예금액이 적고 만기가 짧은 상품의 금리를 상대적으로 많이 올렸다.

이유는 은행권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높은 금리로 은행권 단기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CMA를 겨냥한 것이다. 은행권은 CMA의 대항마로, 역시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의 금리를 더 올렸다.

기업은행은 13일부터 개인과 법인 MMDA의 금리를 0.2~0.25%포인트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실세금리 정기예금’의 이자율은 6개월 만기가 0.2%포인트, 1년 만기는 0.1%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쳤다. 농협도 개인 MMDA는 예금액 1억원 이상보다 3,000만원 이상, 법인 MMDA는 10억원 이상보다 1억원 이상 계좌에 금리를 더 쳐주기로 하고(0.1~0.2%포인트) 인상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0일부터 영업점장 최고 승인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MMDA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국민은행은 16일부터 MMDA 금리를 0.2%포인트 올린다. 반면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는 MMDA보다 낮은 0.1%포인트 오른다.

시중은행이 MMDA의 금리를 4%중반으로 끌어올려 체질을 보강하는 사이 CMA 금리는 더 올라 연 5%대로 진입하고 있다. 가입조건이 정해진 장기 약정형 CMA는 금리 5%대 상품이 이미 등장했지만, 금액과 기간에 제약이 없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는 일반형 CMA 금리도 5%대로 올라서고 있는 것. 콜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자동 조정되는 대우증권 CMA 금리는 지난달 연 4.5%에서 연 4.75%로, 지난 주 다시 연 5.00%로 상승했다. 다른 증권사도 CMA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금리 5%대 CMA 상품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