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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택대출 부실이 더 위험" 홍콩 언론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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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택대출 부실이 더 위험" 홍콩 언론서 경고

입력
2007.08.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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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세계경제에 더욱 커다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보다 국제 금융시장에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중국 학자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이셴룽(易憲容)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세계 금융 위기가 중국에도 경고음이 돼야 한다”며 “이는 중국의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문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대출 부실보다 훨씬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은행권은 이자수익 규모가 늘어나는 부동산 담보대출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내 상업은행의 개인 주택 담보대출액은 2조2,500억 위안이었으며, 이달 말에는 그 규모가 3조위안(약37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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