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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풀어주는 경찰/ 도박장 단속뒤 전과자 16명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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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풀어주는 경찰/ 도박장 단속뒤 전과자 16명 집으로

입력
2007.08.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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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10일 도박 현장에서 연행한 피의자들을 풀어준 경찰관 4명을 범인 도피와 직무 유기,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월24일 서울 중랑경찰서 망우지구대 소속 H경위 등 경위 2명과 경사 2명은 중랑구 한 도박장에서 속칭‘도리짓고땡’도박을 하던 20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지구대로 연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도박 전과가 있는 16명은 지구대에서 바로 풀어준 반면 전과가 없는 4명만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H경위 등은 도박 혐의가 명확하고 관련 전과가 있는 피의자들을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과정에 중랑구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지구대를 들락거렸다는 진술이 있어 경찰과의 결탁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성시영 기자 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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