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 속의 고릴라 다이앤 포시 지음밀림서 최후맞은 고릴라의 친구
제인구달, 루이스 리키와 함께 유인원 연구의 세 여전사로 꼽히는 저자의 자전적 연구보고서. 개체의 출생빈도와 개체수 조사는 물론이고 부검결과, 기생충보고, 음성분석, 먹이식물의 유형 등 방대한 연구를 통해 유인원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이 발표된 뒤 연구지의 숙소에서 밀렵꾼에 살해당했다. 최재천 남현영 옮김. 승산ㆍ520쪽ㆍ2만원.
■ 최초의 남자 스펜서 웰스 지음최초 남성 아담이 부시먼 조상?
인류 최초의 남성 ‘아담’은 아프리카 서북부에서 살고 있는 부시먼의 직계 조상이었다?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고고인류학자인 저자가 인류최초의 남성 아담의 흔적을 추적한다. 그는 부계로만 전달되는 성염색체인 Y염색체에 주목, 최초의 아담이 6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와 호주로 이동했다고 주장한다. 황수연 옮김. 사이언스북스ㆍ384쪽ㆍ1만8,000원.
■ 갈릴레이 딜레마 장 자끄 살로몽 지음이용당한 과학, 돌이킬 수 없는…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결과가 인류에 미칠 영향을 알았을까? 과학자들의 발명과 발견은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이킬 수 없는 많은 부작용과 공포를 낳았다. 과학자들이 뜻과 관계없이 정치와 경제권력에 이용당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과학자들이 단순한 지식인이 아닌 ‘문화적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박지현 옮김. 이후ㆍ238쪽ㆍ1만2,000원.
■ 민주시민의 도덕 로버트 프리먼 버츠 지음미국 시민교육의 쟁점
시민교육은 민주주의 학습공간이자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다. 민주주의 이행기에 그것이 주로 거리에서 이뤄졌다면 민주주의 심화가 당면과제로 떠오른 요즘 시민교육은 공교육에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 헌법과 역사, 시민자격에 대한 관념, 민주시민의 12덕목 등 미국의 시민교육의 역사와 쟁점을 짚어줌으로써 우리 시민교육의 방향과 내용설정에 단서를 제공한다. 김해성 옮김. 나남ㆍ366쪽ㆍ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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