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이어 올림픽축구대표팀도 ‘공격수 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천재 골잡이’ 박주영(23ㆍ서울)의 올림픽호 승선이 부상 회복 지연으로 끝내 좌절되면서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FC서울은 10일 “박주영의 왼 발등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2주 정도 재활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주영은 당장 이번 주말 K리그 15라운드 제주전에 결장함은 물론,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즈벡전에 박주영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주영과 함께 주전 공격수인 양동현(울산)과 심우연(서울)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올림픽팀의 스트라이커 공백은 심각한 수준이다. 박성화 감독은 “3명의 공격수가 모두 우즈벡전에 뛸 수 없기 때문에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를 중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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