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6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김 회장은 2004년 위암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이 호전됐지만 최근 상태가 좋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에 재학 중이던 1965년 제2회 대회부터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연패했으며 66년, 70년 아시안게임을 2연패하는 등 한국 아마 복싱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많이 뛰지는 않으면서도 상대 펀치를 매끄럽게 피해 ‘캥거루 복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83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김광선 신준섭 박시헌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길러내며 아마 복싱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족은 부인 홍옥희 여사와 동원, 재정씨 등 2남. 장례는 13일 오전 9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장으로 치러진다. (02)301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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