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이명재)는 10일 허위 학력 논란을 일으킨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겸 단국대 교수와 건축디자이너 이창하 김천과학대 교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두 사람이 교원 임용 과정에서 허위 학력이 기재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고소, 고발 없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두 교수를 소환, 거짓 학력을 제출해 교원에 임용된 사실이 드러나면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ㆍ행사 등 혐의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의 성균관대 박사논문 심사위원 중 1명이 김씨가 설립한 옥랑문화재단 이사였던 것과 관련, 박사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보기로 했다.
김씨는 그 동안 이화여대 영문과에 재학하고 미국 퍼시픽웨스턴대를 졸업했다고 밝혔지만 이대 입학 기록이 없고, 퍼시픽웨스턴대는 비인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미국 LA뉴브리지대학 순수미술학과를 1996년 졸업했다고 밝혀왔으나 이 곳은 95년 설립된 어학원 성격의 대학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허위 학력을 인정하고 대학측에 사퇴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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