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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의사 14세 때 지은 친필 한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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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의사 14세 때 지은 친필 한시 공개

입력
2007.08.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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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의사(1908~1932)의 좌우명이 담긴 친필 한시(사진)가 공개됐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훙커우 공원거사를 앞두고 윤 의사가 백범 김구 선생에게 건네준 11쪽 분량의 ‘자서약력’에 기록돼있는 한시를 9일 공개했다.

공개된 작품은 윤 의사가 14세 때인 1922년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열렸던 한 시회에서 장원을 수상한 7언율시로 연필로 기록돼 있다.

‘不朽聲名 士氣名; 길이 빛나는 그 이름 선비의 기개 맑고/士氣明明 萬古晴; 선비의 기개 맑고 맑아 만고에 빛나리/萬古晴心 都在學; 만고에 빛나는 마음 학문에서 우러나며/都在學行 不朽聲 ; 모두가 학문을 실천하고 살면 그 이름 스러짐이 없으리’ 라는 내용이다.

기념사업회 윤주 지도위원은 “윤 의사가 남긴 300여편의 한시 중 자신의 좌우명인 ‘학행일치(學行一致)’ 사상을 잘 보여주는 한시”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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