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만5,200가구로 계획됐던 서울 은평뉴타운의 주택공급 수가 1만6,172가구로 972가구 늘어난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청약자들의 당첨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은평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을 마련, 2일부터 은평구에서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3지구는 기존 5,483가구에서 6,378가구로 895가구가 늘어났다. 또 1지구의 경우 단독주택용지 일부가 공동주택택지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단독주택 69가구 공급이 사라지고 아파트 146가구가 공급되면서 77가구가 늘어난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아파트 25가구, 60~85㎡ 831가구, 85㎡ 이상 233가구가 늘어난다. 단독주택은 총 117가구가 줄어들었다. 2지구는 5,134가구로 변동이 없다.
시는 16일까지 주민공람을 마치고 은평구의회 의견청취와 공청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월부터 1지구에서 최초 분양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보지로 남겨졌던 기자촌 일대가 편입돼 공급물량이 늘어났다"며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용적률을 2% 상향한 것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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