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외 이웃과 함께 달린 '지하철 1호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외 이웃과 함께 달린 '지하철 1호선'

입력
2007.08.10 00:08
0 0

성매매 여성,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 실직자 등 우리 사회의 소외 이웃들이 9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으로 특별한 초대를 받았다. 대도시 소외계층의 고통스런 삶과 희망을 그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 3,500회 기념 공연에 초대된 것.

단일 극단, 단일 연출로는 국내 최장수 공연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 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서울 사람의 모습을 그린 작품. 독일 그립스극단의 뮤지컬 <리니에 아인스(linie 1)> 를 한국적 상황에 맞춰 번안한 작품으로 1994년부터 14년째 공연 중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가장 오래된 지하철 노선으로 현대 한국사회의 아픔과 서민들의 팍팍한 현실을 상징하는 모티프. 극단 학전은 3,500회 공연을 맞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지하철 1호선> 등장 인물처럼 애환을 겪으며 살고 있는 실제 인물들을 초대하는 무료 공연 행사를 마련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성매매없는세상 이룸’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인천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의 공익단체를 통해 이 행사에 초대할 181명을 선정했다.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500명이 넘는 신청자 가운데 서울역 창동역 등 1호선 역 주변에서 활동하는 공익단체를 중심으로 초대 대상자를 뽑았다.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활동을 하는 남부교육센터의 정현미 사무국장은 “흔히 소외계층이라 불리는 이들은 문화 분야에서 특히 소외돼있다”며 “<지하철 1호선> 이 볼거리가 많은 뮤지컬이어서 이주여성교실 회원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