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시간 여행이 과연 가능할까.?
이스라엘 테크니온_이스라엘 공과대학 아모스 오리 교수는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의 이론적 모델을 개발했다고 영국 텔레그라프가 9일 보도했다.
권위있는 학술지인 ‘물리학 리뷰’에 발표된 오리 교수의 타임머신 이론은 물체들의 중력에 의해 시간이 어떻게 휘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시간을 충분히 구부리면 고리 형태의 ‘타임 루프(time loop)’로 만들 수 있고 이 고리를 따라 거꾸로 가는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과거 학자들은 시간의 고리를 형성하려면 ‘마이너스 밀도(negative density)’로 불리는 특수한 물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오리 교수는 시공간을 고리 모양으로 휠 수 있다면 “이런 특수한 물질 없이도 타임머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 교수는 그렇지만 “우주를 구성하는 시공간의 안정성 문제 등을 비롯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며 타임머신이 언제 제작될 수 있는지, 타임머신이 진짜 가능할 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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