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의 정전사고 원인이 이르면 다음주 중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8일 “현재 사고 원인을 최종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 그룹을 동원해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분석 중인데, 낙뢰나 새똥, 합선 등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전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사인만큼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정밀조사를 하느라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3일 정전사고 직후 기흥 공장 K2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기의 퓨즈 역할을 하는 부문이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삼성 측은 “과거 10여년 동안 전례가 없는 사고여서 어느 때보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검토하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