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개성공단이 세계적인 공단으로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기만(사진) 개성공단입주협의회 회장(㈜로만손 대표)은 8일 “아침에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접하고 입주 기업인들이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며 “향후 개성공단 2, 3단계 사업추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은 현재 2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북측 근로자 1만5,958명과 남측 상주인원 71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향후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할 남북경협의 거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의 안정화를 위해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경의선 철도가 하루빨리 운행돼야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 출입은 정해진 시간(1일 22번)에만 가능하며,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미비하고 통관 절차도 복잡해 수출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지적이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이 대북경협의 구체적인 사안까지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 대표도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통일부를 통해 개성공단 조기 안정화방안이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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