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FRB 금리 동결…"서브 프라임 방어보다 인플레 차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FRB 금리 동결…"서브 프라임 방어보다 인플레 차단"

입력
2007.08.09 00:10
0 0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대신 인플레이션 차단을 택했다.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서브 프라임 부실 위험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리인하 등 강력한 시그널을 원했던 시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반응이다. 주택대출 시장과 전혀 무관한 업종에까지 부실 파급이 번지며 ‘나비 효과’가 되고 있는 서브 프라임 부실 문제가 미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 장기적인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FRB는 7일(현지시각)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5.25%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8월 이후 9번 연속 동결 조치다.

FOMC의 금리 동결 결정은 미국 경기 성장에 대한 믿음,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 등이 작용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고용과 수입의 뚜렷한 증가와 활발한 국제 경제 덕분에 미국 경제는 다음 분기에 완만한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 하강 위험이 다소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완화되지 않을 위험이 위원회의 최대 관심사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서브 프라임 파장의 확산이다. FOMC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주택경기 조정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강력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