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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40만弗 로비스트 자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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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40만弗 로비스트 자금 논란

입력
2007.08.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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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데서 받아야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확실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워싱턴 로비스트들로부터 4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내 대권 경쟁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고 CNN 방송은 “힐러리 의원이 4일 시카고에서 열린 블로그 포럼에서 자신을 정당화하려다 자유주의 블로거들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았다”고 보도하는 등 언론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지율 2위로 힐러리 의원을 맹추격하고 있는 배럭 오바마 의원이 비판의 선두에 나섰다. 그는 “로비스트들이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워싱턴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게 틀림없다”며 힐러리 의원을 구태에 안주하는 비개혁적 인물로 몰아세웠다. 오바마 의원은 일리노이주 로비스트로부터는 자금을 받고 워싱턴 로비스트의 헌금은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힐러리 의원은 “싫든 좋든 많은 로비스트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그들은 현실의 미국인들과 미국 기업들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지난 35년간 믿는 바를 실천해 온 내가 특정 로비스트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옹호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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