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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우리당 합당 추진 이르면 8일 협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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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우리당 합당 추진 이르면 8일 협상 착수

입력
2007.08.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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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열린우리당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통합민주당과의 합당을 우선했던 기존 방침을 바꾼 것으로, 조만간 민주신당과 우리당의 합당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민주신당 핵심 관계자는 7일 “전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부가 통합민주당과 선(先) 통합을 주장했지만, 먼저 우리당과 통합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통합 방식과 관련, 민주신당은 내부 이견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당의 ‘대등한 위치에서의 합당’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당은 이르면 8일부터 본격적인 통합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민주신당 정동채, 우리당 김영춘 사무총장을 협상 대표로 잠정 확정한 상태로, 우리당 소속 대선주자들이 민주신당 예비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늦어도 20일 전에는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당이 통합되면 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과 이해찬ㆍ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 대선주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다음주 정도면 민주신당과의 통합이 완료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도 “후보 경선 일정을 감안해 16~18일 사이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합당을 결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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