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300억달러어치가 넘는 선박을 수주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업체들은 모두 364척, 1,132만CGT(선박의 부가가치, 강재 소요량 차이 등을 감안해 산출한 총톤수)의 선박을 수주했다. CGT기준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늘어난 것이며 수주액은 332억달러로 51.3% 급증,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3척을 전량 수주했으며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CGT당 수주단가도 지난해 상반기 2,284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933달러로 28.4%나 올라 수주액 급증을 떠받쳤다.
산자부는 “선박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재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향후 4년치 작업량에 해당하는 4,382만CGT에 이르고 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216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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