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사람이 어떻게 100% 바뀌겠나. 어떻게 살았냐는 과거 만큼 확실히 미래를 보여주는 게 없다”며 “경선은 과거 됨됨이를 확실히 검증하는 것이 미래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구기동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나라당 경선과정은 이전투구가 아니라 검증의 과정”이라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검증을 통해 경제, 가치관 등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언급한 뒤 “인생의 반은 자기 철학과 가치관을 만들고, 나머지 반은 자기가 만든 대로 산다”고도 했다. ‘젊은 시절 사소한 실수로 그릇도 깨고 손도 베기도 했다’는 이명박 전 시장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이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신 대북정책’에 대해“설익은 정책이 오히려 평화정착을 더디게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청년 정치 포럼’ 발대식에 참석,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법치가 뿌리내리고 부정부패가 뿌리 뽑혀야 한다”며 “땀과 피 흘린 사람들이 그만큼 보상 받고 성공할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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