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80년대 목동 신시가지 조성시 주거단지 외곽을 따라 조성된 시설녹지를 큰나무, 작은나무, 자생초화류의 다층구조를 갖춘 생태숲으로 재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생태숲은 목동 4~6단지 제물포도로변으로 회화나무 등 큰나무 1,624그루와 조팝나무 등 작은나무 2만9,090그루, 지피초화류 5만9,000본을 새로 심었다. 또 녹지 중앙부의 산책로 주변에도 계절별로 꽃을 볼 수 있는 작은 나무들이 심어지고, 진입계단도 목재로 꾸며졌다.
시는 2010년까지 총 15개소 41만5,750㎡의 도로변 시설녹지의 생태복원을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 연말까지 목동 시설녹지 3개 구역을 포함해 올림픽대로변, 양재대로변, 한천로변 등 총 4개소 11만 9,600여㎡의 단순 녹지대를 생태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변 일대가 플라타너스, 이태리포플러 등 대형 나무만 심겨진 단순림으로, 관리를 하지 않아 식물들은 찾아볼 수 없는 황폐한 환경이라 생태숲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여의도공원과 천호공원, 보라매공원,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등 4곳에서 10월 말까지 수생식물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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