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융계 막강 인맥 용산고 파워 커지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융계 막강 인맥 용산고 파워 커지나

입력
2007.08.07 00:09
0 0

금융계의 용산고 인맥이 새삼 주목을 받게 됐다. 이 학교 출신의 김용덕 신임 금융감독위원장이 취임하면서다.

금융권에서 용산고 출신이 가장 폭 넓게 포진하고 있는 곳은 증권업계다. 올 들어 실시된 증권업계 주요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사실상 독식하다시피 했다.

올 2월 연임에 성공한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용산고 20회(69년 졸업)로 김 위원장과 동기다. 특허청장과 전경련 전무를 지낸 하동만 전남발전연구원장,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유창무 무협 상근부회장 등이 ‘용산고 20회’ 멤버다.

지난 5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임된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김 위원장의 1년 후배. 바로 밑기수(22회)에는 최근 재경부 관료에서 민간으로 변신한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과 지난 5월 3연임에 성공한 김우평 SK증권 사장이 포진해 있다. 참여 정부 용산고 파워의 핵심인 이해찬 전 총리와 같이 학교를 다녔다.

은행권에는 비교적 용산고 인맥이 드문 편이지만 고참급이 포진해 있다.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가 14회로 금융계 용산계 인맥의 맏형 격. ‘마지막 조흥은행장’을 지낸 최동수 신한은행 고문은 이 부총재의 한 해 후배다.

기업은행의 2인자인 이경준 전무가 17회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김동원 국민은행 부행장(21회) 이광준 한은 경제통계국장(22회) 이성준 산업은행 이사(22회) 등이 포진해 있다.

정작 김 위원장이 수장 자리에 있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는 최근 용산고 출신 인사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나면서 간부급에서는 명맥이 끊긴 상태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