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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인질 사태/ 또 육성 공개 '싱조힌' 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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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인질 사태/ 또 육성 공개 '싱조힌' 은 누구

입력
2007.08.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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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조힌(Sing Jo Hin)은 누구일까. 4일 AFP통신이 탈레반에게 납치됐다는 한국인 여성과 통화했다고 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AFP는 그러나 통화 내용만 전했을 뿐 육성은 공개하지 않아 ‘통화 주인공’을 둘러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싱조힌’은 피랍자 가족측이 밝힌 봉사단 20명의 명단에 비슷한 이름조차 없는 데다 현지에서 합류한 3명의 여성(임현주, 이지영, 박혜영)과 발음이 판이하게 달라 신원 확인이 힘든 상태다.

AFP는 탈레반이 전화를 건 다음 이 여성에게 전화를 넘겨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AFP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영어와 아프간 방언을 섞어 쓰면서 자신을 싱조힌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들이 여러 그룹으로 나눠져 있고 자신은 다른 3명과 함께 있다면서 “저들(탈레반)이 우리를 죽이겠다고 하는데 죽고 싶지 않다. 우리는 아픈 사람을 돕기 위해 왔는데 이제는 우리가 모두 아프다”며 한국 정부, 유엔, 교황청 등 국제 사회가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AFP통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여성은 임현주(32)씨와 유정화(39ㆍ여)씨 등에 이어 피랍자 중 여섯번째로 언론과 인터뷰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춘주(Yo Cyun Ju)’라고 밝힌 인물이 가족들의 육성 확인 절차 등을 밟아 임현주씨로 판명된 것과 달리 싱조힌의 정체는 미스터리다.

싱조힌의 경우 육성이 없을 뿐더러 가족들도 확인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피랍자 가족들은 “육성 공개는 탈레반의 심리전”이라며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 신원 확인 등 공식 반응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방언을 쓴 것을 보면 아프간에서 합류한 3명 중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 경우 임현주씨와 이지영(36)씨는 이미 국내외 언론과 통화한 적이 있는 만큼 박혜영(34)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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