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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일 대표, 과거사委 활동 통해 부각 진보성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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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일 대표, 과거사委 활동 통해 부각 진보성향 목사

입력
2007.08.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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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로 선출된 오충일 목사는 창당준비위원장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신당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1940년 황해 봉산군에서 태어난 오 대표는 연세대 신과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70년대부터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벌여온 진보성향의 목사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87년 6월 민주항쟁에 앞장섰고, 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맡았다.

오 대표는 2004년 국정원 과거사위 위원장을 맡아 KAL 858기 폭파사건, 동백림 간첩사건 등 진실을 재조명하는 데 기여했다. 올들어 시민사회의 미래창조연대 창준위원장을 거쳐 민주신당 창당에 참여했다.

_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우리당은 당 대 당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합이 2007년 대선 승리의 대도다. 또 통합이라는 대도에 들어오는 문은 없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어느 당이든 뜻을 같이 하고 통합하고자 할 때는 선후 가릴 것 없이, 준비되는 대로 문을 열어놓고 통합할 것이다.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승리를 위해 신당에 들어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배제될 이유가 없다.”

_3주 전에는 시민사회가 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이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신당에서 빠져있는 환경재단 최열 대표가 이야기를 했던 부분으로 개인 입장이다. 항간에 시민사회의 창당은 우리당 2중대라는 오해와 추측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본다.”

_대표 선정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는데.

“언론에서는 지분 싸움으로 몰아갔지만 그렇지 않다. 정치권과 민주화 사회운동을 해오던 사람들이 결합해 신당을 만든 것은 우리 정치사에 없던 일이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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