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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불참… 8·15 민족대축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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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불참… 8·15 민족대축전 무산

입력
2007.08.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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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부터 3일 동안 부산에서 열기로 한 8ㆍ15민족통일대축전에 불참하겠다고 4일 남측에 공식 통보, 행사가 무산됐다.

6ㆍ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이날 남측 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북측 대표단은 부득이 남측 지역에서 진행하는 8ㆍ15 통일행사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북측은 “7월 26일 개성에서 진행된 실무협의에서 우려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그 결과를 3일까지 통보해줄 것을 남측 위원회에 제안했다”며 “그러나 남측 위원회는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요구한 문제들에 대한 최종확인을 통보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실무협의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주석단(귀빈석)에 오르거나 연설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 ▦보수세력의 반북행동 방지 문제 ▦조총련 대표의 남한 출입을 당국이 보장하는 문제 등을 해결에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은 실무협의에서 지난 6ㆍ15행사가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주석단 배치 문제 때문에 파행을 빚은 것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6ㆍ15행사 파행의 여파로 남측 위원회 내부에서도 지도부 인책 요구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 사건 때문에 행사를 진행할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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