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출범한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대통합은커녕 소통합도 안된 날림정당"이라고 깎아내렸다.
나경원 대변인은 "골조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지붕 얹고 벽만 만들어 모양만 갖추는 날림창당"이라며 "친노 대선 주자 6명이 창당대회에 불참하는 등 벌써 한 쪽 벽면이 내려앉는 소리가 들린다"고 지적했다.
나 대변인은 "국정실패 세탁, 책임회피, 반(反) 한나라당이라는 이유로 탄생하는 신당은 정말 우리 역사에서 탄생해선 안 될 정당"이라며 "어설픈 사기극으로 정권 연장을 꾀할 생각을 접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신당에 불참한 민주당도 "신당은 열린우리당의 위장신장개업"이라고 비판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이 빠진 한 열번 백번 간판을 달아 보았자 '도로 열린당'에 불과하다"며 "정통성도 뿌리도 없는 대선용 임시정당이자 특정인을 후보로 만들기 위한 가설무대"라고 주장했다.
김재두 부대변인도 "국민은 제3지대 신당을 '손학규 당'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신당이 지도부 구성안은 한나라당을 따라하고, 당헌은 우리당을 베끼고, 당명은 민주당의 당명을 도용한 말 그대로 대잡탕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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