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5일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외래의 경우 6일부터 100% 정상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원은 "내시경 검사 등 주요 부서 인력이 2일 전원 복귀하는 등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1,900명 중 600명이 돌아와 외래의 경우 정상 진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신촌을 비롯해 영동ㆍ용인세브란스 병원과 광주정신건강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최근 진료예약을 연기한 환자 등 등록환자 6만8,000명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가동률은 입원 50%, 수술 60% 수준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파업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노조원 400명도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래 진료 정상화로 입원, 수술 가동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이 파업에 혼란을 주기 위해 거짓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인원이 파업에 참가했는데 어떻게 정상 진료가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 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협박을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부당 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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