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에 이어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52ㆍ사진)씨도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씨는 MBC <러브하우스> 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고쳐주며 인기를 얻었으며 2002년부터 김천과학대 도시디자인계열 학과장을 맡고 있다. 러브하우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황금날개를 달고 싶은 욕망-학위위조’편에 따르면 이씨는 2003년 자신이 지은 책에서 1989년 수원대 경영대학에 입학해 연구과정을 수료했다고 했으나 대학측에 확인한 결과 이씨는 학부에 입학한 것이 아니라 비정규 과정인 1년짜리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이>
이씨는 또 ‘76년 서울대 미대에 합격해 등록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한 학기만 다니고 학업을 포기했다’고 적었으나 당시 합격자 명단에는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씨는 ‘본격적인 학업은 92년 미국 LA의 뉴브리지대 순수미술학과에 입학하면서 시작했으며 96년 졸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학교는 95년 설립된 어학코스를 운영하는 어학원 성격으로 순수미술학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천과학대측은 “이씨가 제출한 이력서에 기재된 뉴브리지 대학 졸업경력을 보고 임용했다”고 말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팀과의 통화에서 “해당 학교에 물어보라”고 만하고 뚜렷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본지 취재진은 이 같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그것이>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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