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2일(현지시각) 탈레반 무장세력의 한국인 인질 억류사태와 관련, “인질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회 방미단의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전했다.
미측과 사태 해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 등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김 원내대표는 번스 차관과의 면담 직후 “미국은 역대 인질 교환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원칙을 지속하면서도 또 다른 접근 방법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차관보가 이날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번스 차관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번스 차관은 아프간 정부를 통한 압력 등을 언급했다”고만 답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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